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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제주] [중앙대 민교협 성명서] 고(故)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며 우리의 다짐을 밝힌다
이름 민교협 이메일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며 우리의 다짐을 밝힌다

   

지난 8월 17일 대학과 사회의 민주화를 위하여 목숨을 내던진 고 고현철 교수를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한다.

부산대 국문학과 교수였던 고현철 교수는 평소 자신의 주장을 별로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성품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고현철 교수는 소위 운동권 교수도 아니었고 권력을 지향하는 폴리페서도 아니었다시를 쓰고 가르치면서 문학평론을 하던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평론도 많이 남겼던 아주 평범한 교수였다그런 고현철 교수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대학과 사회의 민주주의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며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그리고 그의 희생에 간접적으로나마 책임감을 느끼는 동료 교수로서 죄의식을 가지고 우리의 다짐을 밝힌다.

민주주의는 역사 과정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자비로운 권력자가 선물로 하사하는 것도 아니다이승만의 독재를 종식시킨 1960년의 4월 혁명은 젊은이들의 피를 바친 결과였으며박정희와 전두환의 파쇼 권력을 끝장낸 것도 수많은 학생노동자지식인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싸워 얻어낸 결과였다그러나 그렇게 쟁취한 민주주의도 오래 가지는 않았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기 시작하였고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이제 정치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나 민주주의는 고사 상태에 이르렀다이제 언론의 자유도 없어졌고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미래의 희망을 접은 채 비정규직과 채무자의 길 앞에서 절망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고사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 교수들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할 것이다젊은이들에게 비판적 안목으로 세상을 보라고 가르쳐야 할 대학이 지금 이 나라에서는 권력과 자본에 굴종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 시민을 양성할 책임이 있는 대학이 기업 자본을 위한 인간 부품을 생산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지적으로 성숙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전인적 존재를 길러내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짓밟아야 자신이 출세할 수 있다는 가치를 심는 경쟁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교수들 자신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망각하였기 때문임을대학이 교육기관이 아니라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방치한 때문임을 이제야 통감한다대학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장을 국립대에서는 정치권력이사립대학에서는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묵종했던 결과라고 뒤늦게 반성한다업적 관리를 잘하면서 논문 편수를 올리면 더 많은 성과급이 나오는 성과 중심주의적 대학 운영 정책에 순응하면서 대학의 자치와 학문의 자유를 지켜야 할 학자의 본분을 잊어버린 대가(代價)임을 뼈저리게 뉘우친다.

우리는 이제 고 고현철 교수의 영전 앞에서 대학과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 있는 교수가 될 것임을 다짐한다우리는 앞으로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민주주의를 실천할 것이다또 다른 고현철 교수가 나오는 것은 우리의 수치이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현철 교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학의 민주화는 진정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의 보루이다라는 말을 우리는 가슴에 깊이 새기고 이를 실천하여 갈 것이다.

 

2015년 9월 15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중앙대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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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회장   윤용택(제주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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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   손준식(중앙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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