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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독성명] 대한 불교 조계종의 적폐 청산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름 민교협 이메일


대한 불교 조계종의 적폐 청산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25백여년전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류사에 있어 우리에게 항상 위로와 등불이 되어 왔다. 그러나 여느 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도 권력과 유착되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인간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기도 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크게 왜곡된 우리 불교는 해방 후 때때로 독재반민주 세력과 결탁, 민중들에게 고통과 혼란을 가중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가 오늘 날까지 우리 곁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종단과 정권을 넘어서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교협)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서 만연했던 각종 불교계 적폐들을 청산하고자 하는 불자들의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계기로 조계종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의와 평화가 가득찬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불교계의 중심으로 올곧게 다시 서기를 희망한다.

빛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소통되는 것을 막아온 것이 조계종 종단의 지도층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총무원장을 비롯한 일부 고위 승려들의 은처, 폭행, 성폭력, 공금횡령, 주지거래, 표절, 도박 등과 같은 범계 행위는 스님들의 청렴, 평등, 자비, 무소유의 정신을 훼손시켜왔다. 이에 정법 수행은 점차 사라지고 범계일탈이 만연하면서 승가 공동체는 붕괴되어 점점 더 많은 불자들이 사찰을 떠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불교계의 현실인 것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조계종은 불의한 정권을 꾸짖고 도탄에 빠진 사부대중 및 사회적 약자, 청년, 노동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기는커녕,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부화뇌동하여 정의로운 스님들과 불자를 핍박하거나 내몰기까지 하며 부처님의 법을 어지럽게 했다. 심지어 1994년 각종 부정부패 및 폭력 혐의로 멸빈 징계를 받았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승적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조계종 내부에서 큰 이권과 영향력을 행사해왔음이 최근 한 언론에 의해 드러난 바있다. 곪을대로 곪은 환부를 도려내지 않으면 몸통 전체가 병들게 된다.

지난 겨울 광장의 촛불 혁명 와중에 조계사 경내를 가득 메운 불자와 시민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각 사찰과 단체를 대표해 불자들은 국정농단 심판의 촛불을 높이 들었다.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린 후에도 광장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우리 사회의 온갖 적폐를 철폐할 것으로 요구해 왔으며, 이제 조계종의 환부를 도려낼 것을 종단 지도부에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다. 촛불 혁명의 정신은 조계종을 지키고 가꾸는 힘이 종단과 교계 권력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대중들에게 있다는 것이며, 이번 적폐청산 운동은 조계종이 스스로 불의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자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번째 시험이 될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종단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철저히 억눌러왔으며 명진 스님의 경우와 같이 제적이란 수단까지 동원해 조계종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물러난 자승 총무원장을 친()자승계 설정이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부정선거를 통해 이어받은 것처럼 종단 주류 기득권층은 권력을 계속 독점하려는 시도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불교계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조계종 자정을 위한 헌신과 노력은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 특히 청정승가 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정의로운 부처님의 제자인 스님들과 촛불 불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각고의 헌신과 노력은 결국 부처님의 법이 다시 빛나게 될 것이며, 고통과 번민 속의 대중을 구하고,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를 가득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준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갖는 사회적 위치와 기능을 생각할 때 종교의 개혁없이 사회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에 교수불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진보적 지식인들이 불교 개혁 운동에 참여해 왔다. 실제로 민교협은 최근 수년간 동국대학교 사태를 위시해 조계사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각종 시국 현안들에 대해 불자들과 함께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운동이 불교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민주주의와 정의, 평등을 사랑하는 교수연구자들은 연대의 정신으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우리 역시 온 사회에 편만해 있는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운동을 줄기차게 펼쳐나갈 것임을 다짐하는 바이다.

 

2017. 10. 27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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